[단독] 스포츠경향
가수 홍시. 사진 김기남 기자
트로트 가수 홍시가 대선배인 ‘테스형’ 나훈아의 인기곡이자 활동명과 동일한 ‘홍시’를 리메이크한다.
홍시는 2일 스포츠경향에 “지난해 11월 한 방송사에서 ‘홍시’를 부른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리메이크까지 하게 되어 설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라면서 “가수가 동명의 곡으로 활동하게 된 것도 특별하지만 평소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인 나훈아의 곡이어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시’는 나훈아 작사·작곡의 노래로 지난 2005년 발매했다. 이 노래는 지난 2018년 ‘40주년 기념 특별 기획음반’에 실리기도 한 나훈아의 대표곡 중 하나다. 지난해 KBS가 선보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도 이 노래를 부르며 듣는 이로 하여금 부모에 대한 애환과 추억을 떠올리게 한 바 있다.
가수 홍시에게도 이 노래 ‘홍시’가 특별한 이유는 “어린 시절 맞벌이 하는 부모님 때문에 할머니 손에 컸다.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도 할머니가 불러준 노래를 들으면서였는데 특히 ‘홍시’를 불러줄 때마다 느꼈던 애절한 그리움을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할머니에게 ‘홍시’ 리메이크 소식을 전했더니)엄청 기뻐하더라. ‘홍시’로 할머니를 비롯해 같은 시대를 살아왔던 분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트로피칼 EDM으로 편곡해 젊은 세대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나훈아가)노 개런티로 후배를 위해 (리메이크를)흔쾌히 허락해 줬다. 부담감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원곡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 홍시가 2021년 트렌드에 발맞춰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노래 ‘홍시’는 오는 3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이세현 온라인 기자 plee@kyunghyang.com
출처: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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